[냉미남 저승공무원과 해맑은 대학생의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로맨스]
해맑은 21살의 무용과 대학생 오소라.
그녀는 자신이 혼수상태인 줄도 모르고
한강고수부지에 정박한 저승의 초호화 크루즈에 오른다.
음식 공짜, 술 공짜, 안 되는 것 빼고 다 되는 크루즈에서
밤새워 술 마시고 신나게 놀다 잠들어 깨어 보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글쎄 여기가 저승이라네?'
산 사람이 저승에 입국한 대형 사고로 심사장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이 사태를 해결하러 구세주가 등판하나,
술이 확 깰 만큼 잘생긴 이 냉미남은 얼굴값을 톡톡히 하는 까칠한 남자였다.
어쨌든 이승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해결될 사태이긴 한데,
이상하게도 저승에서 보관하고 있던 소라의 이승 데이터는 그 잠깐 사이에 삭제되어 있다.
건진 것은 오로지 이름과 아주 약간의 정보뿐이다.
게다가 소라가 유예 기간인 49일 안에
자신의 몸을 찾지 못하면 육신을 분실한 혼으로 분류되어
강제로 저승에 입국하게 된다는데...!
절체절명의 순간에 손을 내밀어준 사람은 저승 공무원 냉미남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