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의 지배자 에녹 호크. 그의 생일 연회를 맞아 수많은 귀족 영애들이 그와 약혼할 꿈을 품고 북부 에클라 성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를 찾은 첫 번째 손님은 정반대의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나, 제니스의 왕녀 릴리에 드 제니스! 내가 여기 온 건 당신과 파혼하기 위해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