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고 잘생긴 직장인 수지는 아직도 첫사랑을 잊지 못한다.
고교 동창을 좋아했던 수지는
소라의 글 솜씨에 흥미를 가지며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었고,
그런 자신이 주변 사람과는 다른 성 지향성을 가지고 있음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서로의 다른 매력에 끌리며 특별한 친구 사이로 지내던 둘은
어찌 된 일인지 고교 졸업 후 한참 연락하지 않은 채
지내는 사이 각자 사회인으로서도 자리를 잡게 되었다.
수지는 어엿한 회사원이 되었고,
소라는 이제 데뷔를 앞둔 드라마 작가가 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잊고 있던 서로를 떠올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