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퇴마사든 저승사자든 상관없어. 사라지게만 해줘.” 재벌집 외아들로 부족함 없이 살아온 주우신. 그러던 어느 날부터 자신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자신을 노리는 누군가의 섬뜩한 속삭임. 그리고 잠들면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 끔찍했다. 우신은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런데… 분명 자신은 죽었고, 이승엔 아무 미련조차 없건만… 왜 아직도 구천을 떠도는 것일까? 게다가 왜 귀신들은 자신만 보면 달려드는 것일까? 살아서도 죽어서도 괴롭기만 한 그때, 자신을 귀신 잡는 퇴마사라 밝힌 '그'가 나타난다. "잡았다. 찾느라 개고생 했네." 구천을 떠도는 이상한 영혼과 그를 잡으러 온 이상한 퇴마사의 기묘한 동행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