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에 어둠의 색을 지닌 밤의 샛별이 탄생할 것이다. 이는 곧 새벽의 여신의 자애로운 축복일지어니. 신의 축복을 내려받은 밤의 샛별은 피렌체 제국에 끝나지 않을 영원한 빛과 영광을 안겨 주리라.」 피렌체 제국에 100년 만에 신의 신탁이 내려 온다. 하지만 대신관 호레옴은 이번을 기회로, 보다 강한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황제 오르웬에게 「제국에 빛과 어둠의 샛별이 함께 탄생할 것이다. 이는 곧 새벽의 여신의 인도 아래에 일어난 기적과도 같으니 빛은 곧 피렌체 제국에 무한한 영광과 번영을 안겨다 줄 것이며, 어둠은 빛을 집어삼키고 이윽고 피렌체 제국을 파멸로 이끌리라!」 라는 거짓 예언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흑발을 갖고 세상에 나온 아슈타르테를 모두가 입을 모아 예언 속 어둠의 샛별이라 불렀고, 그렇게 아슈타르테는 10년을 방치되듯 자라왔다. 그러던 어느 날, 천부적인 재능으로 고대 언어로 적힌 마법서를 읽다 수갑과 족쇄를 찬 ‘아벨리온(이후, 리온)’에게로 이동해버린 아슈타르테. 그와 함께 지내며 피렌체로 돌아갈 마법을 찾게 되고, 둘의 사이는 나날이 가까워져간다. 리온은 아슈타르테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게 되지만, 아슈타르테의 마법이 성공함에 따라 두 사람은 이별을 맞게 되는데…. 일주일 간 사라진 아슈타르테를 찾아 헤매며 그녀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미라젠과 노아, 그리고 오르웬. 그러나 그들의 관심과 시선은 때가 늦었고, 아슈타르테는 서서히 그들에게 눈길을 돌리게 된다. 10년 간 아슈타르테가 처해왔던 상황들을 알게 되면서 그들의 후회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