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와타세는 어느 날 길고양이가 농학부 화단을 망가뜨리고 있는 걸 목격한다. 타이밍 나쁘게도 화단에는 농학부에서 별난 카시와기 선배도 있었다. 온통 식물에 관한 연구로 머릿속이 가득한 괴짜 카시와기가 화단을 더럽힌 고양이를 처리해야겠단 말을 꺼내자 당황한 와타세는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할 테니 고양이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한다. 카시와기가 요구한 일은 단순한 허드렛일이었지만 그의 예상치 못한 행동에 휘둘리면서 와타세는 조금씩 카시와기에게 이끌리게 된다. 그러던 중, 와타세가 게이인 사실을 알아맞힌 카시와기는 자신 또한 게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카시와기가 “너한텐 손 안 대.”라고 말하지만 자각 없이 와타세를 부추기는 듯한 언동과 모습에 와타세의 마음은 혼란스러워지는데…? 휘둘리는 호인 대학생×이상한 색기를 풍기는 괴짜 선배 꽃처럼 아름답고 폭풍처럼 마음을 어지럽히는 청춘 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