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청혼해서 황후가 된 여인의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성공담” 최연소 박사학위 취득! 아카데미 수석 졸업생! 이 모든 이력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너무 똑똑하다는 이유로 10년 만에 만난 약혼자에게 대차게 차인 엘리에르. 분한 기분에 술집에서 취한 채 이름도 모르는 미남에게 덜컥 청혼을 해버린다. 술에 취해 던진 얘기라 결혼이 될 리 없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상하다! “황제였다고?” “설마, 황제에게 청혼하고 농담이었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술 취해 던진 헛소리에 상대를 골라도 단단히 잘못 골랐다. 도망치려고 해도 포악하기로 유명한 황제에게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황실 모독죄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 황제가 무슨 이유로 취중 결혼을 받아들였는지 모르겠지만 이 남자 진심인 것 같다. “널 만난 순간부터 내 인생에는 너뿐이었다. 엘리에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