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천파의 사장인 강 주한은 어느 날, 기분 나쁜 택배를 받게 된다. 박스 안에 든 건 낡아서 끊어져있는 밧줄 하나. 평소 자신에게 관심이 많았던 변태들 중 한명일 거라고 생각한 주한은, 보복을 위해 택배 박스에 적힌 발신지로 찾아간다. 인적이 드문 구석에 있는 폐공장 안, 두리번거리던 주한을 뒤에서 덮치는 한 남자, 서 정우. 정우는 주한의 목에 밧줄을 둘러 꽉 조인다. 목이 졸려지는 상황에서 묘한 기분이 든 주한. 주한이 발기한 걸 눈치챈 정우는 어이없는 웃음을 뱉는다. 그저 생리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주한과 다르게, 정우는 자존심만 센 강주한을 어떻게 비참하게 만들지 깨닫는다. 정우와 강압적인 섹스를 하게되는 강주한. 욕을 하며 정우를 거부하지만, 한편으로는 처음 느끼는 쾌락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