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소설 속 남자 주인공의 여동생으로 환생했다. 감기만 걸려도 목숨이 위태로운 개복치 여동생으로. 그래서 치유 능력이 있는 소꿉친구를 좀 이용했다. 문제는 그 능력이 스킨쉽을 해야 발현된다는 것. 어차피 이 순진한 놈은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게 될 터였으니 고민은 잠시였다. 그렇게 손도 좀 잡고, 첫 뽀뽀도 훔치고...... 그런데. 언제부터였을까... "라비. 예쁘네." "응...?" "창밖을 봐야지. 나를 보고 멈추니깐 못 참았잖아." "아카, 드." "자꾸 그렇게 긴장하면, 더 하고 싶잖아." 남자 주인공에게 들이대야 할 놈이 갑자기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