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거액의 돈 가방을 주인에게 찾아주면서 ‘크리스마스의 천사’라는 별명으로 유명해진 후, 항상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살아온 이안. 그런 이안의 이웃집으로 이사 온 동급생 유건은 주위의 시선 따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성격으로, 학교에서도 거침없는 언행을 펼치며 반에서 겉돈다. 유건의 소식을 들은 이안의 어머니는 이안의 평판을 위해 아웃사이더 유건을 챙겨주길 바라고 이안은 마지못해 어머니의 말을 따른다. 그러나 이안이 본인의 이미지 때문에 자신을 이용한 걸 안 유건은 학교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말하겠다고 이안을 협박하고, 이안은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말해도 상관없어. 대신 결과가 어떻든 내 책임은 아닌 거야.” 무안만 주고 끝내려고 했는데… 두고 봐! 원하는 대로 해준다!! 물에 섞이지 않아 아름다운 마블링처럼, 즐거운 불협화음을 만드는 두 사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