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대로 처먹어 ” 수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엘리는 불친절하지만 성실한 요리사다 평화롭게 지내던 그는 단골의 계략에 빠져 미심쩍은 여행에 억지로 동행하게 되는데…… 나머지 일행인 잔혹한 검사와 바람둥이 마도사는 믿을 수 없고 끝이 없는 여행길은 위험하기만 하다 고대 나무가 숨 쉬는 숲과 설표가 도사리는 산맥, 화려한 도시의 요리 대결과 무도회장의 도둑까지 희한한 모험기가 그들을 기다린다 *** “네 음식점 바로 옆에 집을 얻어서 매일같이 깽판 칠 테니 두고 봐 ” 두려움을 모르던 검사 체스터, 귀찮다고만 생각하던 여행을 시작한 뒤 누구에게도 밝히기 싫은 약점이 생겨 버렸다 빨강 머리, 빨강 머리, 그놈의 빨강 머리! 어느새 정신 차리면 그를 보고 있는 이유가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