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널 따라온 게 아니라, 네가 내 옆으로 온 거야.” 종교 국가 '데르윈'의 성기사 ‘이안 글로스터’는 평화 협정 관계인 대국 '아르카이아'에서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문이 떠들썩하게 돌자, 어린 시절 자신을 거둬준 헤론 추기경을 위해 몰래 소문의 근원을 추적한다. 그러던 중 이안은 자국 내에 인신매매가 암암리에 성행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신과 같은 특수한 힘을 가진 '솔'과 마주친다. 이안은 본능적으로 솔이 자신에게 위험한 존재임을 감지하고 피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의도치 않게 솔과 엮이게 된다. 한편, 이안은 아르카이아의 국왕이 특수 기사단을 모집하는 진짜 목적이 소문처럼 전쟁 준비가 아닌 어떤 사람을 찾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눈치 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