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조차 할 줄 모르시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으시다는 겁니까?” 아스트리드 가의 공작부인인 릴리안은 어느 날 몇 장의 사진을 받아 보게 된다. 사진 속 주인공은 그녀의 남편, 아서 아스트리드. 평소 그녀 앞에선 금욕적인 모습만을 보이던 그가 사진에선 개목걸이를 하고 무릎을 꿇은 채 누군가에게 채찍질을 당하고 있었다. 릴리안의 앞에선 한 번도 보인 적 없는 평온한 미소마저 지은 채. 자신의 은밀한 취미를 들킨 아서는 릴리안에게 이혼을 요구하지만 그를 오랫동안 짝사랑한 그녀는 이혼을 거부하고 보상으로써 벌을 제안하는데……. 우아한 공작 부부의 내밀한 조교 생활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