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거실에 아내의 시신이 담긴 캐리어를 발견하게 되는 주혁. 누가 봐도 범인이 자신으로 의심되는 상황. 위험하다. 그리고 집안에는 문화재청에서 주시하고 있는 모작 작품이 다수 보관되어 있다. 아내를 여기서 몰래 옮겨야만 한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 걸까?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가슴이 미어지는 이 고통의 감정은 무엇일까? 범죄 스릴러 작가 선주는 자신의 소설 주인공을 고민하던 중 캐리어를 들고 좁은 골목 뒷길을 뛰어가던 주혁을 보게 되고 이 남자를 자신의 운명이라고 믿으며 그의 곁을 맴돌며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모작 밀거래 수사중 약혼자 및 동료들을 잃은 임유아 형사는 계속 사건을 파헤치며 400억이 넘는 모작 작품 뒤에 두 국제범죄조직이 크게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모작을 그린 주혁이 있음을 알게 된다. 수 백억원 대의 그림을 둘러싼 치열한 두 조직 간의 항쟁 속에서 주혁은 아내를 죽인 진짜 배후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