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X년 지구에는 이계인들의 침공이 벌어졌다. 지구보다 앞선 기술력을 갖춘 이계인들은 전투 로봇과 생체병기로 인류를 사냥했고, 살아남은 인류들은 생존을 위해 10년 동안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 주인공 ‘박현성’은 인천 부평지역 민병대의 대장이다. 그는 이계인들의 침략이 있기 전에는 평범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었지만, 가족을 잃고 복수를 위한 싸움을 계속하는 과정 속에서 강인한 전사로 성장한 것이다. 박현성은 부대원들을 이끌고 이계인의 본거지를 공략하던 도중, 워프를 통해 탈출하려는 이계인의 우두머리와 함께 포탈에 휩쓸려 들어간다. 정신을 차려보니 박현성은 중세의 유럽을 연상시키는 판타지 세계에서 깨어났고, 박현성의 영혼은 15세의 병약한 금발 미소년 귀족의 몸 안에 들어가 있었다. 현성은 낯선 상황과 나약한 육체에 당황했지만, 이내 자신의 이름이 이안 알베른이며 아버지가 선대 영주가 대영주에게 진 막대한 빚으로 인해 살림이 어려워진 영지의 영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난 10년간 고도의 과학기술력을 가진 이계인의 전투로봇과 생체병기와 싸워오던 박현성은 검과 갑옷을 두르고 몬스터와 싸워야하는 판타지 세계에 적응하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