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 같은 백작에게 입양되어 평생 오두막에 감금된 채 살다 죽음을 맞이한 헤이린. 눈을 뜨니 일곱 살, 하필이면 백작에게 입양되기 직전 상황으로 회귀했다. 헤이린은 신에게 묻고 싶었다. 도대체 자신이 무얼 잘못했느냐고! 그녀는 신을 원망하며 백작가를 향해 달리는 마차 밖으로 몸을 내던지고 그 길로 신의 축복을 받은 칼리스토 가문의 공작이자 신성함의 상징 빈센트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푸른 피입니다.” 고아인 줄 알았던 그녀가 칼리스토 공작가에서 천 년 만에 태어난 여자아이란다. “정말 내가…… 딸이에요?” 일평생 여자를 멀리하며 금욕적인 삶을 살아온 빈센트는 결코 애가 생길 만한 행동(?)은 한 적이 없다며 아빠임을 부정하는데... “……마물인가?” 출생의 비밀을 품은 헤이린의 등장으로 제국과 신성국이 크게 들썩인다! 초보 아빠 빈센트와 초보 딸 헤이린의 서투르지만 사랑스러운 육아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