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작게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가은은 어느 날 익숙하던 옆집이 공사판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기함한다. 게다가 낯설게 바뀐 그 집에 새롭게 이사온 이웃은 그녀가 본 적 없는 부류의 사납고 매서운 남자인데-. "가은 씨, 저 집 좀 이상하지 않아?" 높은 담과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여자들. 게다가 대낮부터 옷을 벗고 있는 걸 보면 그도 절대 평범한 사람은 아닐 것이다. 가은은 최대한 남자와 엮이지 않기로 다짐하지만. "누구 맘대로 들어온 겁니까." "누가 이걸 집 앞에 떨어뜨리고 갔어요." "고작 이딴 걸 전해 주겠다고 담이라도 넘은 겁니까?" 낯설고 수상한. 거기에 성격까지 까칠하기 이를 데 없는 그녀의 이웃. 가은은 이 오만한 이웃과 평화롭게 살 수 있을까? 각자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힌 남녀가 만들어가는 달콤 쌉싸름한 연애기! 웹툰으로 새롭게 보여지는, "네 이웃의 취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