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테타를 일을킨 오빠에게 목이 잘려 죽었다 회귀한 후, 결심했다 어떻게든 저 놈을 구워삶아서 살아남고 말겠다고! 그런데 너무 구워삶았나? 오라버니, 이제 슬슬 혼인을 하셔야지 않겠어요?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대신, 레이탄의 손에 쥐어진 잔이 쩍, 소리를 내며 갈라졌다 세상에, 피가 나잖아요 내가 왜 혼인을 해야 하지?네?네가 있는데 왜 혼인을 해야 하냐니! 네가 얼른 황후를 맞아야 내가 이 성을 뜨든지 말든지 하지! 세쯔가 부자연스럽게 웃었다 세쯔 순간 세쯔의 몸이 휘청였다 세쯔를 잡아당긴 레이탄은 그녀를 제 품에 가두듯 안았다 품에 갇힌 세쯔를 내려다보는 빨간색 눈동자가 음험하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