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 없는 인생. 수상쩍은 임상실험에 참가해 약을 먹을 때까지만 해도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다. "이 약에 담긴 건 어느 분자생물학 권위자의 지식이에요." "그리고 한정우 씨는 만분의 일의 확률을 뚫고 이 약의 효과를 본 사람이죠" "KG화학에 입사해 주세요, 한정우 씨." 그 약 하나로 내 인생이 뒤바뀔 줄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