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나라 태순 10년, 병약한 태자가 자리보전하여 사경을 헤매자 황제는 국사 오연에게 초혼술(죽기 직전의 혼을 다시 육체에 불러들이는 의식)을 행하라 이른다. 그로 인해 태자는 다시 눈을 뜨지만 제 아비도 못 알아보고 헛소리를 하는데. 알고 보니 오연이 불러들인 혼은 다름 아닌 초대 왕조의 태자-봉무예였던 것. 결국 봉무예와 오연은 봉무예가 계속 미친 척하는 한편 오연이 먹을 사혼을 구해다 주고, 대신 오연이 봉무예의 정체를 감춰주기로 거래를 한다. 천년의 세월을 거쳐 잘 숙성된(?) 영혼─ 봉무예. 오연은 하루 하루가 즐겁고 초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