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손'을 가진 농사 천재, 헤이즐 메이필드. 할아버지가 준 땅문서를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농장을 찾아가는데… "그 '대단히 높은 신분의 집주인'이… 황제였어?" 위대한 브라타니아 제국의 젊은 황제 이스칸다. 완전무결한 황궁을 꿈꾸던 그에게 닥친 최대 위기. "땅문서에 제 이름이 적혀 있는 한 누구도 저한테서 이 땅을 빼앗을 수 없어요!" 황궁 한가운데서 알박기라니요? 아침마다 코를 자극하는 거름 냄새. 일생일대의 숙적이 된 소녀는 황제의 친구들까지 슬금슬금 포섭해나가는데… "더는 좌시할 수 없다. 이건 황제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