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쓴 소설 속 이오네 공주로 빙의한 세헌. 하필이면 소설 속으로 들어온 날, 황제를 살해한 최고의 악당 에이나드와 마주친다. "네가…작가라고?"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으로 그녀의 정체를 파악한 에이나드. 자신을 죽이려는 그에게 이오네는 거래를 제안한다. "날 죽이면 당신은 내 동생 아르망에게 죽어요." "그래서?" "내가 당신을 살릴게요. 절대 죽지 않게 할 거예요." "한 달 주지. 네 효용 가치를 증명해 봐." 정체를 들킨 것도 모자라 얼떨결에 최고의 악당과 약혼까지 해버린 이오네. 하지만 에이나드는 점점 그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구애인지 협박인지 헷갈리는 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드는 이오네. 그녀는 목숨도 구하고 사랑도 얻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