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척은 그만하고 그냥 날 받아들여요.” 그 꿈이 문제였던 걸까? 꿈을 꾼 그날, 회식으로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돌아온 그녀의 앞에 낯익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정체는, 바로 남동생의 친구 권이준! “미안하지만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게 좋겠어.” “설마 걱정하는 거예요? 내가 누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계략에 속아 넘어간 유경은 결국 3개월 동안 방을 빌려주기로 한다. 그런데, 남동생 같던 그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 “지금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요?” “장난이 아니면? 그럼 대체 뭔데?” “남자로 봐 달라는 거잖아.” 눈치 없는 친구 누나와 당돌한 동생 친구의 불순한 동‘거’동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