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의 신, 아우터 갓(Outer God). 하늘을 닫는 절망과 늪에 빠진 좌절, 탄생하지 못한 자, 어리석은 혼돈. 평범한 사람들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목숨을 잃어 버릴 그 존재들이 세상을 휘젓는 지금… 수 년간의 싸움 끝에, 최후의 생존자들이 낸 결론. "이너(Inner)는 아우터(Outer)를 이길 수 없다." 그 순간, 시간을 다루는 신격을 지닌 존재 크로노스는 자신을 희생시켜 시계태엽을 되돌린다. "이길 수 없겠지. 지금은 말이야." "옛 세계선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다시 시작해." 모든 신들에게 지목을 받아 과거로 돌아간 최후의 1인. 가장 뒤늦게 탑을 올라, 가장 마지막까지 신들과 함께 싸운 인간, 김유원. "이너(Inner)는 아우터(Outer)를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이기는 건 나야." 그는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던 동료들을 다시 모아, 아우터와의 싸움을 승리로 끝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