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나오는 신간 있나?" 대한민국 대표 배우, 임진하. 사실 그는 드래곤이 나오는 판타지 소설 매니아. 그 비밀을 아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차율리뿐.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디딘 새내기 변호사, 차율리. 누구보다 이성적이여야 할 그녀의 앞에 이상한 일들이 펼쳐진다. 실내에서 비가 내리질 않나, 천 년 묵은 이무기가 납치를 하질 않나. 21세기에 용은 뭐고, 용살자는 또 뭐야? "차율리. 드래곤은 관심 없어?" "전 별로 파충류는 관심 없는데..." "드래곤은 파충류가 아니야." "아, 그래요? 그럼 뭐지? 양서류인가? "양서류도 아니야. 그냥... 그냥, 그냥 드래곤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