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무 말도 하지마. 그냥 시체처럼 지내." 정체 불명의 사람에게 납치된 후 푸름 복지센터 301호에서 눈을 뜬 성혜. 「푸름 복지센터」 외부와의 출입도, 연락도 완전히 차단된 이상한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복지원의 규율을 군말없이 따른다. 절망과 좌절의 군상극 속에서 무력한 삶을 살던 성혜는 문득 그리운 기억 속에서 그녀의 옛 친구 '리온'을 떠올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