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함께 가서 세계를 구해 주십시오." 연휴를 보내고 있던 요리사 유정의 평온한 삶에 낯선 남자가 들이닥쳤다. 자칭 이계인이라는 남자, '니모'는 자신과 함께 신발장 너머의 세계로 넘어가 세상을 구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 몇 번을 거절해 보았지만, 이 남자… 보통 끈질긴 게 아니다. 게다가 웬 돌멩이만 한평생 먹고 살았다니? 안쓰러운 마음에 각종 요리를 하고, 며칠 먹이고 돌봤더니 어느날 사라져버린 니모. 유정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이세계의 통로에 발을 들인다. 과연 유정은 니모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