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결혼 상대의 나이였다. 돈 때문에 원치 않은 결혼을 강요받는 송연주. 키워 준 은혜를 갚으라는 가족들 앞에서 그녀의 의견은 철저히 무시당했다. “난 너처럼 어리고 예쁜 엄마 갖기 싫어.” 두 살 어린 아들이 될 예정인 강이원. 물 흐르듯 진행되는 결혼에 그만이 유일하게 태클을 걸었다. “그래서 내가 뺏어 볼까 해, 너를.” 정말 이대로 돈에 팔리듯 늙은 남자와 결혼할 거냐며 차라리 그를 선택하라고 제안했다. “너도 늙은 놈보단 어린 새끼가 낫잖아?” 다른 방법이 없었다. 어차피 제 뜻대로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면 이 어리고 패기 있는 남자와 함께하는 것이 차라리 나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