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일생을 살고 싶은 '니샤'의 주변에 요즘 연쇄살인마에 대한 소문이 돈다. 어느 보름달이 뜬 밤 그녀가 발견한 것은, 어두운 골목으로 사람이 든 가방을 질질 끌고 가는 남자. 도망쳐보지만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마는데… 깨어난 니샤에게 남자는 문득 붉은 빛이 도는 눈을 번쩍이며,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말한다. '당신, 사람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