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로사 베로니카'는 10세가 되던 해에 어머니를 여의고 받은 충격으로 전생의 기억을 떠올린다. 사실은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전생에 읽었던 소설 속이라는 것! 그래 까짓거, 나는 그저 엑스트라일 뿐이니까 열심히 지금의 현생을 살아가보자고. 그러던 어느날, 돌아가신 줄 알았던 아버지가 찾아와 나에게 에스텔라 공작가의 아들 '로젠타 에스텔라'로 살아달라고 한다. "계집이군, 어쩔 수 없지. 널 내 아들로 만드는 수밖에." 자, 잠깐, 로젠타라면 서브남인데, 설마 남자가 아니었던 거야?! 마도구를 착용하여 남장변장 인생을 살아가야하는 "로사 베로니카". 그녀… 아니 그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