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사는 삼촌 트레버의 서재에서 한 권을 일기를 발견한 진.
거기에는 자신이 아닌 다른 <진>에 대한 내용이 쓰여 있었다.
―1973년.
변호사 트레버는 중요한 서류를 분실한다.
눈이 펑펑 오는 날씨 속에서 서류를 가져다준 것은 청소부로 일하던 진이었다.
보일러실에서 살고 있다는, 딱 보기에도 초라해 보이는 그를 내버려 두지 못하고
트레버는 답례를 할 겸 가정부로 일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한다.
마치 중세에서 오기라도 한 듯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에 반해,
교양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전 아미시 청년 진과의 동거생활은
게이인 트레버에게 선망과 평온한 행복을 가져다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