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습생 생활과 연차가 쌓인 아이돌인 려담은 여느 때처럼 팬 커뮤니티를 뒤적였다.
인기가 많은 편의 아이돌은 아니었지만, 이 팀에 남아있는 이유는 같은 팀에 진원을 짝사랑해오던 사심이 섞여있기 때문이다.
려담은 오랜만에 집에서 자신과 진원의 팬픽을 보다가 흥분하는 바람에 화장실에서 자위를 하고 나왔다.
그런데 하필, 외출했던 진원이 돌아와 있었고 그에게 팬픽을 들키게 된다.
“이건 뭐예요?”
“조사 차원에서 본 거야.”
“근데, 려담 형. 궁금하지 않아요?”
“뭐가?”
“남자끼리 하는 섹스.”
뭐어? 그의 말에 심장이 멈출 뻔했던 려담은 빠르게 머리를 굴렸다.
“……해 볼래?”
미쳤나 봐, 김려담! 해 보긴 뭘 해 봐! 간절한 속마음이 입 밖으로 튀어나와버렸다.
빠르게 깜박이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눈을 들여다보며 다가온 입술이 볼에 닿았다 떨어졌다.
허벅지에 닿는 것은 진원의 허벅지가 아니었다. 진원이 흥분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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