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남고의 유일한 홍일점인 '홍일탁'. 물론 이름과 별명과는 다르게 남자다. 왜소한 체격과 곱상한 외모 덕분에 찐따부터 일진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무시하기에 이르고 교내 서열 꼴찌에 머무르고 있었다. 과거, 중학교 2학년까지만 해도 유명한 일진이었던 일탁은 자신의 한 문제로 인해 먹이 사슬 맨 아래에 위치하게 되었는데... '그놈의 2차 성징. 그래, 그 놈의 2차 성징만 와줬어도...!' 또래와는 다르게 신체의 성장이 멈춰 하루하루 놀림과 괴롭힘을 참아가던 홍일탁은 자신의 서열을 올릴 방법이 생각났으니... '이현우.' 대문 남고 2학년 실세인 이 녀석과 친구가 된다면 난 다시 일진으로 올라갈 수 있어! 하지만 왜인지 이현우는 홍일탁과 거리를 두려고 하는데... 홍일탁은 다시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