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돈, 신분까지 완벽한 여자 메르케디아 사샤. 기절했다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위치는 바다 한가운데 커다란 배 위, 입은 옷은 웨딩드레스. 내가 결혼을 한다고? '감히 메르케디아 사샤를 건드려? 결혼 생각이 쏙 들어가게 해 주지!' 그런데 보자마자 칼부터 들이대는 예비 남편, 제국 최고의 전쟁 영웅 데메트리우 키프로사. 이게 어딜 봐서 결혼하러 온 남자 모습이야? "누가 나를 이딴 식으로 초대하나 했는데…… 너를 베면 돌아갈 수 있나?" "치워. 안타깝지만 나도 갑자기 끌려온 몸이거든?" 전대미문의 납치 결혼을 당하게 된 두 사람. 설상가상으로 무인도에서 단둘이 살게 생겼는데…. 1차 목표는 무인도 탈출! 최종 목표는 복수와 이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