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위를 누비는 고결한 기사, ‘알테어 체르노보그’. 황제의 명으로 전우이자 사랑했던 ‘악마의 자식’ 아인 에스타로트를 죽이기 위해 전장에 나갔고, 결국 그녀는 아인에게 살해당한다. "아인, 미안해. 이 손이 닿는 데까지 널 지켜주고 싶었어." 기억의 파편을 지나 저승으로 가려는 그때, 눈을 떠보니 수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눈앞에 나타났다?! 거짓말처럼 어린 시절로 회귀한 알테어, 그리고 생각한다. '평생을 인간에게 핍박받아온 아인을 유일하게 구원해낼 수 있는 기회.' 알테어는 아인을 지키기 위해 가문의 원수 ‘에스타로트’ 공작에게 검술 수업을 받고, 비밀 도서관 잠입 / 아버지 설득하기 / 정보상과의 계약 등등…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아인, 나는… 당신을 만나길 기다려 왔어요. 약속할게요, 이번 생에서는 꼭 당신을 지켜내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