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받는 역사학자를 아버지로 둔 우영, 하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그는 아버지를 증오한다 그런 마음을 품은 채 세상을 등지고 원망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던 우영은 3월의 눈 내리던 날, 투명한 눈처럼 사라져버릴 것만 같은 사람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