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은 우리에게 비극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이 우리에게 한 시절의 편린을 차지하는 역사라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지독히도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무기질적인 풍경 속에서 우리는 개개인이 지니고 있는 기억과 추억, 그리고 감정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