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 방
"누나, 우리 이 방에서 나갈 수 있을까?"
매일 저녁 6시,
방을 가르는 도랑에는 붉은 빛의 물이 흐른다.
눈을 뜨니 좁은 방에 갇혀 있다.
회색 콘크리트 벽에 둘러싸인 창문 하나 없는 방.
방 안에는 특이하게 도랑이 있었다.
소년은 그 도랑을 타고 다른 방을 넘나들며
이곳의 정체를 알게 된다.
"너도 봤지? 너도 봤잖아.
매일 저녁 6시에 시체가 떠내려가는 거!"
도대체 누가 사람들을 가뒀을까?
이 방에는 어떤 규칙이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