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이 뜨면 호랑이로 변하는 ’인호족’ 범이는 어렸을 적 어머니가 인간에게 살해 당한 후로 아무도 살지 않는 깊은 숲속에서 사냥을 하며 혼자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순혈 곰족과 100일 밤을 함께 보내면 온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범은 사람이 되기 위해 '웅녀'의 후손인 도헌을 납치하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