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부엌 근처엔 가본 적도 없는 72세 고하응씨는 45년 간 부엌에 갇혀 밥만 지어온 아내 안순애의 고마움도 모른채 삼시세끼 까탈스레 집밥만 찾는다. 어느날 아내가 사고로 레시피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어버리고, 남편 고하응은 난생 처음 집밥에 도전한다. 그러나, 고하응씨가 고생 끝에 만든 된장찌개를 맛본 아내는… 집밥과 인생, 가족, 그리고 진심이 맛깔나게 버무려진 <아버지의 집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