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대마법사 아마르잔. 그런 그가 오래전부터 품고 있던 염원이 있었으니… 바로 신이 되고자 하는 열망이었다. "누구도 나를 내려다보지 못하게 하리라!" 하지만 신이 되기에 무언가 부족했던 것일까? 오만한 신계는 그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결여된 무언가를 찾아라. 비범한 아마르잔의 삶에서 얻지 못한 것이 있다면, 그 반대로 평범한 인생을 살리라. 그렇게 대마법사의 영혼은 이슬을 머금은 듯한 은발과 사파이어처럼 투명한 눈동자. 아름다운 소녀, <슈리아 아델트>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런데, 자꾸만 내 계획을 방해하는 저 녀석은 뭐지!?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아마르잔에게 없는 특별하고 고귀한 태생을 가진 황태자 <렌카이저> 질투심에 불타오르는 슈리아. 그런데 슈리아를 바라보는 황태자의 눈빛이 조금 이상하다! "저자를 지켜봐야겠…, 그냥 죽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