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무 죄도 없다. 그저 무고한 시민일 뿐이다. 그러나 얼굴이 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고작 그것 하나만으로 평범한 사람에서 연쇄살인범이 되고 말았다. 자신에게 씌워진 억울하기 짝이 없는 기묘한 누명. . 어디에나 있을 법한 이름의 그가 이름 대신 다른 것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살아남기 위한, 오해에서 벗어나 진실을 찾기 위한 그의 발버둥은 이제 막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