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공, #집착공, #후회공, #무심수, #박복수, #미인수 #감금물 #궁중물 북방 진한 성종이 제위하던 시절에 호씨 성을 가진 사내가 태어났다. 그 사내의 생년이 언제인지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으나 서남에 심한 가뭄이 들어 백만이 굶어 죽는 사태가 벌어졌을 때 태어난 자가 아닌가 추측될 뿐이다. 어찌 그런 추측을 하는가 하면, 이 호씨라는 자가 매우 흉한 기운을 타고나 주변에 불운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 호씨라 불리운 이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호운(호 씨) 역사 속에서 희대의 악인으로 묘사된 호 씨 본인. 허나 실체는 마방일꾼 호 씨의 아들로 태어난 보통 서민. 만약 남보다 조금 잘난 얼굴이 없었다면 평범한 민초 1로 여생을 마쳤을 평범한 인물. 그러나 모든 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오왕을 만나면서부터 온갖 고난과 역경 속에 던져지는 비운의 운명을 타고 났다. 좋은 인연을 만나도 눈물로 끝이 나고, 거듭 배신을 당해도 인간 불신에는 빠지지 않는, 어찌 보면 무서울 정도의 인류애로 무장한 인물이다. ♣ 오왕(훗날의 황제) 역사 속에서는 잘나고 현명한 황제폐하로 알려진 인물. 그러나 실체는 그저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야심가. 어렸을 때의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심리인지 황제자리를 탐내 마침내 손에 넣는다. 전생에 무슨 원수를 졌는지 그가 꾸민 일마다 호운에게 악영향을 미쳐 호운의 인생은 격하게 엇박자가 나게 된다. 그러나 본인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처음에는 호운을 그저 좋은 노리개 정도로 여기다 훗날 후회를 하게 되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