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오늘부터 <행복한 나라>의 2대 교주가 되는 겁니다.” 부모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행복의 나라>라는 사이비 종교의 교주가 된 성지원. <행복의 나라>는 성적인 접촉을 통해 얻은 행복으로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교리를 갖고 있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을수록 정상적인 삶과 멀어진다는 걸 깨달으며 지원은 말도 안 되는 사이비 종교에서 도망치기로 한다. * * * “옳지. 착하시네요.” 이제는 사람 취급도 하지 않는 건가…. 지원은 서러워졌다. 펑펑 눈물이 솟았다. 지원이 입고 있던 옷이 정액에 젖고 바닥을 굴러 엉망이 되었다. “교주님. 이 영상을 보실 분들께 인사 한 마디 부탁드려요.” 머릿속이 텅 비어서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지원은 입을 벌리고 아, 아, 소리를 냈다. 이작이 입을 벌려서 소리를 내지 않고 입 모양만으로 말을 시켰다. 지원은 천천히 그 말을 따라 했다. “흑, 귀…, 여워해 주러…, 와 주…, 끅, 세…, 요.” “어떻게 하면 귀여워해 드릴 수 있나요?” “모, 몰라…. 부끄러워…. 이젠, 흑. 싫어…….” 다시 말을 잇지 못한 지원이 다시 울기 시작했다. 이작은 촬영을 종료했다. 마지막의 멘트로 비로소 이 영상이 완성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