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환심을 사려는 노력이라도 하세요, 전하. 또 모르죠. 남편이 어여쁘면 시가에 돈벼락이라도 떨어뜨릴지." 보가트 상단의 미운 오리 새끼, 로잘린 보가트. 칼라브리아 왕국 최고의 미인, 왕세자 로비엔 피베체 르 칼라브리아. 태생부터 닿지 않았어야 할 평행선 같은 두 사람, 왕가의 파산을 막기 위해 혼인 동맹을 맺다. 이것은 운명일까, 신의 장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