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다이아몬드와 춤을

유리는 고민했다. 이 보수를 밀고 나가느냐, 다른 것을 요구하느냐. 그러나 유리가 원하는 보수는 이것 하나뿐이었다. 아나스타샤는 인내를 가지고 유리의 대답을 기다려줬다. 그가 뭘 달라고 하든 전부 줄 수 있다. 보석이라면 어렵지 않았고, 명성은 조금 힘들겠지만 못 들어줄 건 아니다. 몸이어도 상관없는데 좀 전 일을 생각해보면 절대 아닐 것 같았다. 그러니 보석이냐, 명예냐. 둘 중 하나라는 건데. “저는.” 드디어 유리가 입을 열었다. 아나스타샤는 유리의 입술과 움찔거리는 목덜미에 집중했다. “저는… 아나스타샤 당신의.” 나의? 아나스타샤는 유리의 눈을 바라봤다. 회색 눈동자가 간절히 뭔가를 바라고 있었다. 돈도 섹스도 싫은 남자가 이렇게 간절하게 원하는 보석은 대체 뭘까. 아나스타샤의 입꼬리가 삐뚜름하게 올라갔다. 유리가 결심했다는 듯 얘기했다. “아나스타샤 당신의 밀랍 인형이 갖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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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숨겨진 유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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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권-7. 첫 번째 애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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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ruth Or Dare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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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5. 시범 사냥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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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Val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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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주와 악당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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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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