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렇게 자주 볼 사이는 아닌 거 같은데, 형사님. 계속 마주치는 걸 보니 인연은 인연인가 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의 기대주 한선우 경위. 그는 10여 년 전 경찰청사 건물에서 뛰어내린 아버지 한재민 경감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진상을 밝혀내기 위해 아버지와 같은 경찰의 길을 걷고 있다. 어느 날, 선우가 소속된 마약수사대는 국내 굴지의 기업 문호 그룹의 실권자 문태성 대표를 추적하게 된다. 사람 좋은 얼굴을 하고 대중 앞에서 건실한 사업가를 연기하고 있는 문태성이 실은 국내 최대의 마약 거래상이었던 것. 하지만 거래 증거를 잡기 위해 펼친 작전은 문태성의 계략과 경찰청 상부의 압박으로 인해 실패하고, 고군분투하던 수사대원들과 선우는 현실의 벽 앞에서 허탈감을 느끼고 만다. 한편, 수사대의 포위망을 유유히 따돌리던 중 작전 중인 선우와 마주친 문태성은, 연예계에나 있어야 할 것 같은 외모를 하고는 겁도 없이 자신을 뒤쫓는 앳된 경찰 청년에게 묘한 흥미를 가지게 된다. 선우의 주위를 맴돌며 당혹스러워하는 반응을 즐기는 태성. 그러던 중, 오랜 시간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좇던 선우는 베일에 싸인 상류계 사교클럽 '아도니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 클럽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문태성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현대물 #사건물 #성장물 #구원 #정치/사회/재벌 #미남공 #강공 #어둠의(?)재벌공 #사랑꾼공 #헌신공 #미인수 #상처수 #경찰수 #단정수 #순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