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리승은

미천한 궁녀의 신분으로 태자를 연모하였다.
하지만 그 마음을 질책하듯 태자가 던진 붉은 숯이 그녀의 뺨을 스쳤다.
몸과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긴 채로.
그로부터 6년 후, 연우는 황후로부터 은밀한 부름을 받게 된다.
‘황후인 내가 되어 폐하의 하룻밤 승은을 받아라.’
하룻밤이다. 딱 하룻밤.
가짜 황후가 되어 황제가 된 태자에게 대리 승은을 받으면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다.
《대리 승은》
***
“네 속은 어찌 이리 뜨거우냐.”
애액으로 질척하게 젖은 손으로 연우의 음부를 쓰윽 쓸어올리며 황제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황제는 의복을 벗지 않은 채 남근만 꺼냈다.
시퍼런 핏줄이 휘감고 있는 검붉은 남근을 본 연우가 눈을 질끈 감았다.
“승은을 내려 줄 것이니, 내 씨를 듬뿍 받거라. 이 황궁 안에서 내 씨를 받을 수 있는 건 너 하나뿐이다.”
이 말을 황후가 들었다면 분명 기뻐했을 것이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데도 가슴이 설렐 정도이니, 당사자인 황후가 들었다면 분명 감격했을 것이다.
한 여인만을 사랑하고, 한 여인과 일생을 함께하고, 한 여인에게만 정을 허락한다는 황제의 말에 누가 감격하지 않을 수 있을까.
만약 자신이 황후였다면 분명 가슴이 터질 정도로 기뻐하며 울었을지도 모른다.
“잔뜩 넣어 주마.”
그 말과 함께 황제의 남근이 연우의 음부에 닿았다.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
7
후일담 0
2023-12-20   91
(5)
2023-12-20
0
6
五장. 황궁의 밤 0
2023-12-20   104
(5)
2023-12-20
0
5
四장. 회임 0
2023-12-20   112
(5)
2023-12-20
0
4
三장. 소란 0
2023-12-20   96
(5)
2023-12-20
0
3
二장. 초야 0
2023-12-20   103
(5)
2023-12-20
0
2
一장. 대리 승은 0
2023-12-20   99
(5)
2023-12-20
0
1
(5)
2023-12-2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