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에 의하면 잿빛 하늘에, 푸른 태양이 뜰 때 태어난 아이의 운명으로
나라는 길과 흉으로 갈라진다고 전해 내려온다.
화월국 467년. 전설 속 기이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혹시 모를 흉을 제거하기 위해 왕은 그날 태어난 아이들을 색출해 은밀하게 모두 죽이라 명한다.
이후 20년 만에 돌아온 그 날, 살아남은 네 아이의 운명이 얽힌다.
진짜 신분을 숨기고 거지로 살아야 하는 두화를 두고,
세자 자한과 전쟁터 살인귀라 불리는 백도헌의 사랑 쟁취 속에 드러나는 진실.
그리고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던 개방조차 몰랐던 한 아이가 흉이 되어 전쟁이 발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