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용왕 광해는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 '광동수산'에서 삼충(인간의 정기를 빨아먹는 선계의 기생충)을 떨어뜨려 기가 흐트러진 인간, 제갈 동을 발견한다. 광해는 흐느적거리는 동에게 열을 내리게 해주겠다며 그와 몸을 섞는다. 처음 맛보는 신세계에 동은 눈을 뜨게 되고, 그가 마음에 든 광해는 삼충을 돌려주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 후 횟집 사장과 위생과 직원으로 다시 마주한 둘. 깐깐한 얼굴로 주방 이곳저곳을 검사하는 동은 광해가 자신을 보고도 모른 척하는 게 못내 서운하다. "시간 되십니까?" "흐응?" 호텔을 잡아 놓겠다며 저돌적으로 광해를 유혹하는 동. 광해는 그런 그가 더더욱 마음에 드는데….